나무 두 그루

붉은 빛 트럭 한 대


어느 휴일 오후 

버려진 풍경에


한참을 바라봅니다

길은 시선을 양떼처럼 몰고 갑니다


구르는 돌들이 정겹습니다

덩달아 하늘도 달아납니다


중요하지 않은 날들이

그럭저럭 또 하루 살아집니다


실인즉슨 

당신도 이미 아시겠지만


.


김포, 20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