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당신은 그저
찰나의 빛에
머무르고 있었던 건가요,
구르는 잔돌 사이
우두커니
그러나 영원은
늘
충분히 긴 시간이어서
당신이 어느 때라도 돌아보기를
당신을 기나긴 세월 동안
기다려왔던
영원과 조우할 수 있기를.
∙
Brighton, United Kingdom, 2010
-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정영목 옮김, 해냄출판사, 200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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