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흘리는 건 이렇게 많은데 
왜 가벼워지지 않는 걸까요
Jeju,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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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없는 것에 도전하는 것은

용기입니다


닿을 수 없는 것을 욕망하지 않은 것은

지혜입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를 

다른 하나 위에 놓곤 하지만


용기와 지혜 모두 

가치 있는 선택입니다



Harrow, 2012


뒤엉켜버렸습니다, 

여기 저기 다 엉망입니다 


삶이라는 게 뭐,

뜻대로 되란 법은 없습디다



서울, 2015



멈칫,

흠칫,


.

목동, 서울, 2016




누군가 내뱉은 단어, 
누군가의 마음에 난 상처, 

또는 

혹,
처럼.




Seoul, 2010 | Portra 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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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슬픔이 너무 많다
그래서 조금은 무자비한 
나에 대한 소홀


끊임없이 슬픔을
슬퍼함으로써 나를 사랑하자
뭉텅뭉텅 잘려나간 
생선 꼬리 지느러미와도 같은,

혹은
연약한 나비와도 같은 나날들
그 가녀린 눈물의 씨앗들



Seou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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