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나무처럼 꿋꿋했으면 좋겠노라고,
다른 이에게 그렇게 든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노라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종종 기대에 못미치는
나 자신에
실망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올려다 보세요,
언제고 바람에 흔들려 보지 않은 나무가 어디 있는가를,
뿌리가 깊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가지들이
불안에 몸을 떨었는가를[각주:1]


Seoul, 2010


  1. Originally written in 2010 [본문으로]


Just two of us,

언젠가 
그대와 
나와
둘이서

둘이서만

Seoul, 2010 | Kodak Portra 160VC






왁자지껄한 대로를 벗어나면 그런 골목,
시간이 엇박자로 흘러가는

Seoul, 2010 | Kodak 100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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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은 언제나 서럽다



Seoul, 2010 | Portra 160VC







대지 위에 무언가를 짓기 위해서는
대지의 속살을 파헤쳐야 한다
그 내장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땅에 무언가를 지을 때에

겸허해져야 하는 이유

*

Fuji TX-2 | 45mm | Kodak T-Max 400 | 24th Apr. 2010



뒤엉켜있거나, 굳게 닫혀 있거나,
그대와 나의 마음이 이러하니

먼저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

Fuji TX-2 | 45mm | Kodak Portra 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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