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또 아침이다


이제 곧 게으른 거리가

깨어날 것이다


그대 역시

밤새 안녕하신지

Londo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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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멈춰

가만히 들여다 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Lond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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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너무 시끄러워 


세상도

내 안에도


온통 소음으로 

가득하여,

Seou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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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나 

그리운 동무들은


나홀로 외로이

숫자를 세네

Seoul, 2017




오래 가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풀들이 무성하겠지요, 


그 옛날 아름답던 시절

그 기억에도 그러하듯이

Seoul, 2015



이윽고

바람이

바뀌면

London, 2011



안개는 숲이 숨을 쉰다는 

명백한 흔적


혹은 나무들이 밤새 나눈 

대화의 메아리



London, 2010



밤새 하늘은 悲鳴을 질렀으나

정작 나의 잠을 빼앗은 것은

그저 끊임없는 耳鳴이었고,

오랜 침묵의 裹面이었다

제주, 2014



Just two of us,

언젠가 
그대와 
나와
둘이서

둘이서만

Seoul, 2010 | Kodak Portra 160VC







Seou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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